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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안좋을 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 5가지 정리

건강한게 제2의 재테크 2025. 5. 29. 19:59

간은 인체의 해독 공장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혈액 내 노폐물을 걸러내고, 담즙을 만들어 지방을 분해하며, 에너지와 단백질 합성까지 담당하는 다기능 장기입니다. 그러나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은 손상이 꽤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흔히 ‘침묵의 장기’로 불립니다.

이 때문에 간 질환은 초기에 발견이 어렵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기능이 많이 저하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 건강이 나빠졌을 때 몸이 보내는 주요 경고 신호 5가지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쉽게 피로해지고 회복이 느린 만성 피로감

 

간 기능이 저하되면 가장 먼저 느끼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피로입니다. 간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대사를 담당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기능이 떨어지면 에너지 생성이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그 결과 쉽게 지치게 됩니다.

특히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도 피로감이 지속되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반복된다면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눈의 피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2. 지속되는 소화불량과 복부 불편감

 

간은 담즙을 생성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소화 장애가 자주 발생하고, 특히 기름진 음식 섭취 후 더부룩함, 메스꺼움, 복통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명치 아래가 눌리는 듯한 답답함이나, 식사 후 배가 쉽게 불러오는 팽만감도 흔한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 위장 문제로 오해하기 쉬워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평소보다 식욕이 줄고, 구역질이나 구토가 반복된다면 간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 피부와 눈의 색 변화, 황달과 가려움

 

간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 속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축적되면서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황달은 간 질환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로, 간염이나 간경변, 담도 폐쇄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가 전체적으로 칙칙하고 어두워지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가려움증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붉은 반점처럼 보이는 거미상 혈관종, 손바닥이 붉게 변하는 수장홍반도 만성 간질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4. 다리와 발이 붓는 말초부종, 심하면 복수

 

간은 알부민이라는 혈장 단백질을 생성하는 역할도 합니다. 알부민 수치가 낮아지면 혈관 내 삼투압이 떨어지면서 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고, 그 결과 다리나 발이 붓는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종은 대개 양측성으로 나타나며, 저녁이 될수록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이 더 진행되면 복수라는 형태로 배에 물이 차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복수는 간경변 등 심각한 간 질환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5. 소변과 대변 색의 이상 변화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 성분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대소변의 색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대표적으로 소변 색이 탁하거나 짙은 갈색, 콜라색으로 변하며, 소변에서 악취가 강하게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대변은 회색빛이나 연한 황토색처럼 변할 수 있는데, 이는 담즙 성분이 장으로 잘 흘러가지 못하고 배설되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인 식단 문제일 수도 있지만, 지속되거나 다른 증상과 동반된다면 간기능 저하의 신호로 판단하고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외 주의 깊게 봐야 할 증상들

 

간 기능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간성구취(입 냄새), 방귀가 잦아지는 복부 팽만, 팔·다리 저림 등도 무시하면 안 되는 증상입니다. 또한 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리 불순, 성욕 저하, 혈당 이상, 우울감 등 전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

 

간은 70% 이상이 손상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조기 발견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나 위장 장애로 치부하지 말고 반드시 간 기능 검사를 포함한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 아무리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만성 피로

  • 지속적인 소화불량과 복부 팽만

  • 황달, 피부 가려움, 안색 변화

  • 양쪽 다리의 부종 또는 복수

  • 진한 소변 색과 연한 색의 대변

간 건강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핵심입니다.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AST, ALT, GGT, 빌리루빈 등)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간에 좋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함께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특히 가족력이나 음주 습관이 있는 분들은 더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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